2016. 11. 21.

코펜하겐 1-9

첫 날 저녁을 먹으려고 예약한 가이스트, Geist
내가 가보려고 리스트업 한 식당들 중 거의 유일하게 월요일에 여는 식당이다.

식당 대문이 이런 터널을 지나면 나오는 중정에 있다.

거의 오픈 직후라 손님이 거의 없다.
사진은 내가 앉았던 바 자리 오른쪽의 자리들
냅킨 위엔 메뉴판이 하나씩 올려져 있다.

오픈키친 둘레로 바 자리들이 있다.
이 곳에서 거의 모든 조리가 이루어진다.

창가의 작은 테이블석도 있고 다수의 인원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골동품 느낌의 거울들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분위기를 살려준다.

우리 메뉴판과 와인리스트

처음에 시킨 두 메뉴 중 하나인 랍스터 회, 유자 소스, 히비스커스 파우더
유자와 히비스커스의 새콤함이 랍스터의 달달한 감칠맛과 잘 어울린다.
이 곳의 시그너쳐 메뉴 중 하나다.

함께 주문한 살짝 구운 양념 양파
양념은 tamari 간장, 생강, 라임, 참깨다.
간이 살짝 짰지만 유럽인거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거고 살짝 구운 양파의 단맛과 라임의 신맛, 참깨의 고소함까지 복합적인 맛을 동시에 낸다.
비율만 적당히 찾으면 집에서 따라해보기 가장 쉬운 요리다.

함께 나온 빵

그리고 버터
빵까지 나오니 요리를 많이 시켜 먹을수가 없었다.

두 요리에 어울리는 화이트와인 글라스로 한 잔을 주문했다.
글라스 와인이 매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요리를 먼저 고르고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메인으로 주문한 스캘럽, 치킨윙, 랍스터 소스
닭날개의 뼈는 이미 제거한 상태였고 관자나 윙이나 살짝 짠 것이 어울리는 재료라 맛있게 먹었다.
메뉴판에서 가장 무난해보여서 선택했다.
다 먹고 나오는데 더 다양하게 못 먹은 것이 살짝 아쉬웠다.

오픈 키친에 준비되어 있는 다양한 와인들

지하에 와인셀러와 화장실이 있는데 지하의 천장이 거울로 되어있다.
지하 벽면에 장식된 가게 이름

건물 밖에도 비슷한 장식이 또 있다.

집으로 가기 전 가까워서 다가가본 뉘하운

오는 길에 봤던 백화점 앞 루브르를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
안쪽을 보면 지하철 역이 있다.
일종의 자연채광 시설이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그 백화점 앞에서 지하철을 탔다.

그 옆에 있던 덴마크 은행 건물
그리스 신전 느낌의 기둥이 약간 뜬금없었지만 그래도 새로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