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0.

근황

안개
홍콩은 의외로 날씨가 상당히 별로다. 4년을 캘리포니아에서 보냈으니 날씨에 대한 눈이 높아졌긴 했을텐데 안개가 이정도로 끼면 누가 봐도 안좋다고 할 것 같다.
태운 미소 라면
홍콩에서 일본 음식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체감상 중국음식 다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래서 일본 본토에 본점이 있는 식당이 많이 진출해있다.
일본에서 건너온 이 라면은 미소를 강한 불에 태워서 만들었다. 뭐 일단 기본적으로 짜고 맛 없는 동네 라면집과 달리 국물도 맛있고 계란도 맛있는데 저 태운 미소가 약간 짜장 느낌이라 독특한 맛이 난다.
스시집
스시는 가격 때문에 대충 한달에 한번 먹는 것 같다. 안타깝다. 미국에 있을 땐 좋은 가격에 큼직하고 맛있는 롤을 먹기 쉬웠는데 여긴 그런 집도 없다.
twg 마카롱
싱가폴에서 건너온 차 전문점인데 유명한 차들 위주로 마카롱을 만든다. 피에르 에르메와는 달리 은은하고 차분하다. 여긴 낱개로도 판다. 다이어트 시작한 이후로 디저트를 거의 입에 안대고 있는데 가끔 생각난다. 회사 건물에 없는 것이 다행이다.
도지마롤
일본에서 건너온 도지마롤. 머리 자르러 가는 길에 커피와 함께 먹어봄. 맛있지만 빵 + 크림이 메인인 음식의 특성상 자주 먹진 않는다. 디저트를 먹는다면 차라리 응축된 달달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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