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 내내 골프를 쳤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찍어온 사진들을 정리하고 기록을 남기는 의미의 포스팅. 4박 5일의 일정 동안 골프를 4라운드, 72홀이나 쳤다. 왜 사람들이 동남아 골프여행을 가는지 알겠더라. 확실한 장점들이 있음.
 |
공항 |
사이판은 생각보다 매우 작은 섬이다. 공항도 짐 나오는 곳이 한 곳인 매우 작은 공항이었다. 그래도 나름 미국이라 안전한 느낌이 든다. 날씨는 딱 스탠포드 여름 느낌이었다.
 |
숙소 앞 마당 |
 |
빌라식 숙소 |
우리가 갔던 곳은 마리아나 리조트다. 신혼여행, 가족, 친구, 노부부 손님들이 골고루 있었다. 호텔 건물 하나와 이렇게 빌라식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복층 구성이라 넓고 좋았다. 조경이 워낙 스탠포드에 돌아온 느낌이라 반가웠다.
 |
리조트 포토스팟 |
 |
웨딩채플 |
 |
바다 뷰 |
이 웨딩채플은 신혼여행 온 사람들이 웨딩촬영을 해가기도 하고 실제로 간혹 결혼식도 열린다고 한다.
 |
해변 가는 길 |
리조트에 딸린 작은 해변도 있다.
 |
맑은 바다 |
 |
해변 |
 |
바다 |
해변에서는 간단한 수상 레포츠가 모두 가능한데 보통 스노클링 정도 하고 리조트에서 카약을 빌려서 노는 사람들도 있다. 우린 스노클링 고글을 빌릴 돈으로 시내에 나갔을 때 고글을 하나 사왔다. 그게 훨씬 돈도 아끼고 좋은 것 같다. 해변 관리하는 분이 물고기 먹이는 공짜로 준다. 물이 얕아 구명조끼 같은 것 없이도 편하게 스노클링 할 수 있다.
 |
저녁 바베큐 시작 전 |
 |
바베큐 + 공연 |
 |
불쇼 |
동남아권에 여행가면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바베큐 부페 + 이런저런 공연을 첫 날 봤다. 공연이야 당연히 무난했는데 음식이 정말 별로였다. 결국 갈비랑 새우구이만 엄청나게 먹었다. 뭐 그 둘까지 맛이 없긴 힘드니까.
 |
웨딩채플 |
 |
야경 |
채플에 계속 조명을 쏴서 밤에도 아름답다.
 |
골프장 |
골프장은 언덕배기에 있는데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하늘은 파랗고 사람이 별로 없다. 한국에서는 뒷팀에 쫓기듯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완전 여유로워서 사실상 투볼플레이를 했다. 바다가 에메랄드 빛인 부분까지는 매우 얕고 갑자기 깊어지면서 푸른 빛을 띈다.
골프는 대충 100타대로 계속 친 것 같다. 삑사리 나면 계속 다시 쳤기 때문에 점수 기록은 하지 않았다. 이제 드라이브는 내 스윙이 생긴 느낌이 좀 드는데 아이언은 아직 멀었다.
 |
노천탕 |
 |
마사지실 |
마리아나 리조트에 딸려있는 스파가 정말 잘되어있다. 밤엔 탕에 들어가 별을 볼 수 있고 낮엔 끝 없이 펼쳐진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마사지는 평범했다.
 |
벌레과자 |
시내에 있는 한 매장에서 신기한 것들을 많이 팔았다.
 |
어떤 클럽 |
뭔가 정답을 못 맞추면 입장이 안될것만 같은 클럽도 있었다.
 |
고양이들 |
둘째날 저녁에 갔던 한 중국집에 야외석에 앉았는데 한 테이블의 꼬맹이가 고양이들한테 음식을 몇 번 주니까 아예 저기서 자리 잡고 얻어먹으려 하는 모습.
셋째 날 간 한식당 청기와! 정준하의 식신원정대에 소개되었던 집이다.
 |
생참치회 |
 |
라임소주 |
 |
새우튀김 |
생참치회를 먹기 위해 찾아갔는데 확실히 냉동참치와는 다르다. 고소한 것이 뭔가 육회에 가까운 느낌이다. 하지만 역시 참치는 뱃살이라 생각하기에 태평양에서 접할 수 있는 별미 정도라 생각한다. 술도둑이긴 하다.
라임소주는 딱 생각대로의 맛이었고 첫 잔 이후엔 난 그냥 소주를 마셨다. 그리고 여기 새우튀김이 정말 맛있었다. 튀김옷이 얇은 정도가 예삿솜씨가 아니었다.
 |
불쇼 |
마지막날 저녁엔 리조트에 있는 테판야키를 먹었다. 리조트에서 먹은 것들 중에 가장 맛있었다. 쉐프 아저씨가 에피타이저부터 메인까지 다 직접 해주는데 앞에서 바로바로 해주니까 좋았다. 디저트도 포함되어 있어서 마지막 저녁을 배부르게 먹었다.
여행 컨셉 자체가 골프 전지훈련이어서 사이판의 명소들을 거의 안가봤지만 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참치회를 맛봤고 스노클링도 했고 마사지도 받았으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난 4박 5일만에 서울로 돌아왔고 부모님은 3일을 더 남아 골프를 마저 치고 왔다. 내가 신혼여행을 간다면 더 휴양지 느낌의 사람들 별로 없는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씨스타가 사이판 홍보하면서 찍은 뮤직비디오!